진주남중(교장 노일웅) 서인재(3년)가 24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진주남중은 또 이대회 단체전에서도 3위에 입상해 개인전 금메달 1개와 단체전에서 입상, 도내 중학교 씨름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진주남중이 전국 30여개팀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의 3위입상은 14년만의 일이다. 서인재는 지난해 전국대회 3위에 이어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씨름선수로서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대회는 3판 2선승제로 하는 소년체전과는 달리 단판으로 승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매경기가 결승전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서인재는 윤창원(수원 연수중)과의 준결승에서 샅바를 놓치는 바람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열린 박기석(갈마중)과의 결승에서는 자신의 장점인 밧다리기술로 손쉽게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전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씨름을 시작한 서인재는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어 체중을 늘려도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70kg에 불과하던 체중을 90kg까지 늘렸으나 오히려 성적은 향상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김삼식 진주남중 체육부장은 “씨름은 기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체중을 좀더 늘려 당기는 힘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서인재는 올초 경남대표선수로 선발돼 5월에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대통령배 씨름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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