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 지금의 교회로는 안된다.

공수거 2014. 1. 25. 21:33

지금의 교회로는 안된다. 2014-1-21
                        김 진 홍 목사
지난 역사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백성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였고 역사를 만드는 교회였다. 교회가 들어가는 땅에서는 백성들의 혼이 깨어나고 희망이 되살아나곤 하였다. 한반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30여 년 전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온 이후로 잠자던 영혼들이 깨어나고 절망에 빠져 있던 민중들이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백년을 넘는 세월 동안 교회는 민족의 역사와 함께하였다. 민족의 아픔과 영광을 한국교회는 함께 누려왔다. 이 나라가 이 만큼 발전하여 오기까지에는 한국교회가 영적, 정신적, 도덕적 뒷받침을 감당하여 왔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교회가 지난날의 영광과 영향력을 상실하고 오히려 세인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는 모습으로 추락하고 있다.

전에 없던 역사의 대전환기에 한국교회는 새로운 역사,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한국교회는 이 역사의 변동기에 그 사명을 감당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교회로서는 안 된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그런 사명을 능히 감당할 영적 능력과 도덕적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

교회가 새로워져야 한다.

뱀이 살아남아 성장하기 위하여 껍질을 벗듯이 지금의 한국교회는 껍질을 벗어나 새로워져야 한다. 옛날 유다 나라가 망하여 가던 때에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가 피눈물을 흘리는 마음으로 토했던 말이 있다.

"여호와께서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예레미야 4장 3절, 4절)

지금 한국교회 목사들이 해야 할 일의 첫째가 바로 이런 회개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회개하여야 한다. 금식하며 회개하고 가슴을 치며 회개하여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