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공수거 2014. 5. 1. 08:33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김진홍목사2014-5-1
    오늘로 열흘째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회교 국가이다. 2억 5천만 인구 중에 80%이상이 무슬림으로 전통적인 수니파 신앙의 온건파이다.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은 무슬림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아프간 인질 피랍 사건 때, 석방의 실마리를 푼 것이 인도네시아 무슬림단체였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960년대부터 이 나라에 기독교 부흥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기독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이 나라의 기독교인 숫자가 정부통계로는 2천 5백만, 비공식적 통계로는 4천만에 달한다. 최근에 다시 영적 부흥의 조짐이 있어 많은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돌아오고 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기독교 증가율이 세계 1위로 손꼽힌다. 세계 기독교인들의 추세는 20세기 후반 들어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지의 남반부와 비서구권 지역에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하였던 북반구의 기독교 숫자를 넘어서고 있다. 기독교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10여 년 전 미국의 빌리그레이엄 목사가 한 말이 있다. "세계 교회의 이니시어티브(주도력)는 유럽 미국에서 아세아 그리고 아프리카로 넘어 갔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는 이제는 서구 백인들의 기독교가 아닐뿐더러 서구 선진국들의 기독교가 아니다. 아세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제3세계의 기독교이다.

기독교가 제3세계의 기독교로 변화되면서 중요하게 된 나라가 한국교회이다. 한국교회는 아세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교회이기에 제3세계 교회들을 이끌어 갈 지도력을 지닌 위치에 있게 되었다. 그래서 중국교회, 인도네시아교회, 남미교회, 아프리카교회들은 한국교회에 관심과 기대가 지대하다. 한국교회가 그들을 이끌어 지도력을 발휘하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사명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교회와 나라를 축복하실 것이다. 통일한국시대에 세계사를 주도할 선두에 서는 나라로 축복하실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국교회 안에 한 가지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