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중학교 도서관이 ‘다락’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그동안 진주남중 도서관은 서편 입구에 위치해 있어 점심시간 급식소로 가는 학생들로 인해 조용해야 할 도서관이 시끄러운데다 장소가 협소해 이전이 절실하다는 여론에 따라 추진위원회에서 3층 컴퓨터실을 도서관으로 개관키로 결정하고, 교사와 학생들의 공모 끝에‘많을 다’‘즐거울 락’이란 뜻의 ‘다락’도서관이란 이름으로 27일 개관했다.
이번에 개관한 ‘다락’도서관은 도비 5000만원과 학교운영지원비 1776만원 등 67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 도서관보다 교실 한개 크기가 더 넓은 198㎡ 규모에 출입구 왼쪽의 대출과 반납공간인 ‘다락지기’, 그 뒤쪽으로는 서가 공간인 ‘책의 숲’, 그 앞으로는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무그늘’, 모둠 수업공간이자 영상자료 공간인 ‘머리 맞대고 도란 도란’ 등 여덟 군데의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도서관 개관을 위해 총동창회에서 1000만원 출연을 약속한 가운데 개관에 앞서 400만원을 기탁했으며, 28회 동창회에서는 후배들을 위해 자전 50권을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개관식에서 노일웅 교장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와 여유로운 모둠 활동 공간을 가진 도서관을 만든 만큼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주 찾고 이용해 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 것은 물론 여러 해를 지나는 동안 이 공간들이 여덟 가지 색깔뿐만 아니라 여덟 가지 이야기를 가진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