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암환자 ‘수도권 원정진료’ 불편 해소
공수거
2013. 4. 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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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경남 암환자들이 서울과 부산 등에 가는 불편 없이 창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고 1일부터 암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신설 사업은 경남지역 암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에서도 중증 암환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따라서 인력 구성, 장비 선정·운용 등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시스템과 동일하게 구축됐다.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태규 교수를 지난 3월 영입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 기술팀장, 물리학자를 비롯해 총 9명을 영입해 수준 높은 치료를 위한 팀을 구성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기종의 선형가속기를 도입해 동일한 암환자 치료 프로그램을 그대로 삼성창원병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치료용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과 같은 악성종양을 주로 치료하는 진료과다. 암의 재발, 전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는 물론 뇌종양, 혈액암, 부인암, 소화기암, 폐암, 유방암, 비뇨기암 등 악성종양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한편 경남에는 진주 경상대 병원을 제외하고는 방사선종양학과가 전무해 지역 환자들이 서울, 부산 등지로 원정 진료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 양영석 기자 |